배보식당

  • 추천메뉴: 암뽕순대국밥, 시래기국밥, 편육, 오징어 볶음/제육볶음(안주)
  • 모든 메뉴 포장 가능
  •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8시 (유동적, 오후는 손님이 없을 시 일찍 닫을 수 있음)
  • 브레이크타임: 없음
  • 휴무일: 매주 일요일
  • 주소: 전북 남원시 요천로 1339
  • 연락처: 063-632-3114

작년 주생에 있는 남원시의 귀농귀촌 실습농장에 거주할 때, 즐겨 찾던 음식점이다. 그때는 걸어서 20분 거리라 늦은 시간에는 술도 한잔씩 하고 오곤 했는데, 지금은 차로 가야 해서 술은 못 마시지만, 그래도 자주 간다. 사장님 손맛도 좋아 음식이 맛있고 집밥 같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간다.

메뉴는 위와 같고 나는 시래기국밥을 주로 먹고 가끔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는 암뽕순대국밥을 먹는다. 이제는 운전을 해야되서 술을 마실 수가 없으니 편육,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같은 술안주는 포장해 와서 먹는다.

가볍게 아침으로 즐겨 먹는 시래기국밥,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는 거의 고정이고 나머지 두가지 메뉴는 사장님이 당일 준비해 놓으신 것에 따라 다르다. 일단 된장과 시래기 자체가 내 입맛에 딱이기에 언제 먹어도 맛있다.

몇일 후 다시 가서 먹은 암뽕순대국밥. 시래기국밥 보다는 역시 뭐가 좀 많고, 부속고기들도 많이 들었다. 다만 암뽕순대 상태에 따라 껍질이 질긴 경우가 있다. 양이 적은 나 같은 사람은 순대만 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찬다. 하지만 맛 있기에 한그릇 뚝딱.

강아지 7개월

2024년 9월 15일 생이니 이제 거의 7개월이 되어 간다. 주세요닷컴에서 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이에 태어난 새끼를 보고 단박에 남원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차를 몰고 가 분양 받았다.

분양해 주신 분이 수컷이라 하셨고 곰과 같은 얼굴을 보고 바로 곰돌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접종을 위해 처음 동물병원을 찾았을 때, 암컷이라고 해서 다시 곰순이로 개명했다.

30여년전 마지막으로 개를 저세상으로 보낸 후, 지금 다시 키우고 있는데, 과연 수고나 비용면에서 녹녹치 않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 왔을 때, 엉망으로 사고를 쳐 놓은 모습을 보면 정리할 힘도 없을 정도로 맥이 풀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양호해 지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이 사진도 벌써 몇개월 전이라 지금은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의 못난(?)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멍청해 보이는 얼굴이 웃기다.

계획은 좀 더 자라고 날이 풀리면 마당에서 키울려고 했는데, 내가 뭔가 아쉬워서 힘들 것 같기는 하다. 이제 실내에서 같이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홀로 내려와서 하는 귀촌생활에 외로움을 덜어 주는 녀석과 떨어져 있기에는 내가 서운할 것 같다. 개집과 환경은 만들어 주었으니 햇볕 좋을 때나 홀로 외출시에는 밖에 놓고 그 외에는 집안에서 같이 지내야겠다.